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김동구 목사)는 지난 9월 1-5일 중국 비전트립을 진행하고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모았다. 이번 비전트립은 백두산과 압록강의 북한 접경지역 등에서 진행됐다.
이번 비전트립은 북한선교위원회 회원 및 결연교회와 일부 지방회장단 목회자와 사모가 함께했다. 북한선교위원장 김동구 목사를 비롯한 북선위 관계자, 북한성결교회 재건 결연교회, 지방회장단 목회자까지 총 50명이 참여했다.
비전트립 팀은 첫날 인천을 출발해 중국 대련에 도착한 후 호산장성, 일보과(북한 신의주 맞은편 북한과 최단거리)를 탐방하고 북한 방산마을을 조망하며 첫 번째 통일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둘째 날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일정과 노선이 겹쳐 단동 일대의 관광이 전면 금지되어 단동 압록강 단교 관람과 유람선을 타지 못하고 대신 단동에서 한 시간 거리인 중국 도화도에서 압록강 유람선을 타고 북한 청성군을 조망했다. 압록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지척에서 북한 주민과 군인들을 볼 수 있었고 그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 아버지의 아픈 마음을 느끼며 함께 기도했다.
셋째 날에는 서파로 이동해 고산화원에서 1,442개 계단길을 오르는 백두산 등정에 나섰다. 오전에 구름이 있던 날씨가 정상에 올라 천지를 대할 때에는 화창해져서 맑게 갠 천지와 북녘땅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러나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서 천지를 바라보며 창조주 하나님의 놀라우심을 찬양할 수 없는 안타까움과 북녘의 동포들을 위해 소리 높여 기도할 수 없음에 대한 아픔에 눈물지으며 복음통일을 위해 침묵의 기도를 드렸다.
넷째 날에는 집안으로 이동해 고구려 역사탐방을 실시했다. 이곳에서 비전트립 팀은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 환도산성 국내성터 등을 둘러보며 한민족의 자취를 살펴보았다. 이날 저녁에는 숙소에서 복음통일을 이루어 남한교회와 북한교회가 하나 될 날을 소망하는 마음으로 성찬식을 진행하고 받은 은혜를 나누었다.
마지막 날에는 대련으로 돌아와서 성해광장, 성해공원을 관광하고 대련 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귀국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비전트립에 참여한 박순애 사모(순천연향교회)는 “북한과 그 땅의 영혼들을 위해 드리는 우리들의 기도에 소망 없는 마른 뼈들에 역사하셨던 주님의 손이 저 북녘땅에도 역사하여 복음통일의 문이 열릴 것을 기대한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