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성결교회(황해남도 해주군 해주부 남욱정 350)는 동양선교회가 1932년 4월에 황해도 해주읍에 교회를 신설하기로 작정하고 박문익 전도사를 파송함으로 설립되었다.
박 전도사는 약 1개월 반은 구도자를 얻기 위하여 눈물과 땀을 흘려가며 개인전도와 호구방문전도에 열심하는 가운데 어려운 핍박도 많았으나 조금도 낙심치 않고 백절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힘써 복음을 전도한 결과로 6월 21일에 와가(瓦家) 7칸을 세로 얻고, 장년 남자 3인 여자 3인 유아 3인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렸다.
또한 6월 24∼27일까지는 전선장막전도대회를 열었는데 두 개의 감리교회와 특히 오구양 목사의 뜨거운 후원 하에 1,000여 명이 모여 충만한 은혜를 받는 동시에 신 결심자 100여 명과 중생자와 성결자 수십 명을 얻었다.
이 전도대회를 마친 후 본부에서는 고영선 여교역자를 파송하였다. 두 교역자는 더위를 무릅쓰고 비지 같은 땀을 흘리며 신 결심자와 구도자를 열심히 방문하여 30여 명이 나와서 은혜 받게 되었다.
그 결과 불과 6개월도 못 되어 장년 신자 50여 명이 되었는데, 그 중에는 중생의 명확한 체험과 성결의 철저한 체험을 가진 자도 있었고 유년들은 예배당이 터질 듯이 많이 모임으로 일어서서 예배와 공부를 하는 형편이었다.
12월 14일 박문익 전도사의 후임으로 경성성서학원 신 졸업생인 김홍순 전도사가 파송되었다. 김 전도사가 부임하여 보니 예배당은 너무 비좁았고 또한 예배당 앞은 대로(大路)인데 마차와 자동차가 연락부절함으로 그 소리 때문에 예배드리기에 정신이 어지러웠다. 이에 따라 김전도사는 예배당이 있어야 할 것을 통절히 느끼고 일반신자와 유년들과 합심하여 매일 아침마다 모여서 힘써 구하였다.
1933년 1월 1일부터는 성전건축기본금으로 매주일 신자들과 유년들이 얼마씩 바치기로 작정하고 합심하여 아침에는 모여 열심히 성전허락하시기를 위해 눈물로 간구하며 특히 정오 사이렌이 울릴 때는 어디에서든지 합심하여 기도하기로 하고 실행하였다.
1933년 2월 17∼22일까지 김유연 전도사를 청하여 부흥회를 열어 결심자 20명과 중생자 20명과 성결자 5명을 얻고 50여 원이 풍금헌금으로 드려졌다. 또한 6월 21∼27일까지는 자비로 ‘전선순회장막전도대’를 초청하여 복음전도회 및 부흥회를 열고 중생자 30여 명과 성결자 40여 명을 얻었으며, 본 교회 신자들과 두 감리교회 신자들이 성의껏 헌금하여 800원의 성전건축헌금을 드렸다.
이것을 기초로 예배당 부지를 사려고 해주읍내 곳곳을 6개월이나 다녀보았지만 예배당 위치로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하였다. 김 전도사는 이것까지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깊이 깨닫고, 신자들과 합심하여 하나님께서 교회 위치를 택하여 주시기를 간구하였더니 1934년 5월에 해주에서 경치로 제일 좋고 교회 위치로 적당한 토지 469평이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장막전도회 시 특별 헌금한 것은 약속 헌금한 것뿐이고 실제 현금으로 수입된 것은 40원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부지를 매수할 수 없었다.
또 다시 하나님께 열심히 구하였더니 하나님께서 해주의 부호인 이화경 집사의 시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여 그 선생께서 부지 대금을 지급함으로 469평을 375원에 매수케 되었다.
1935년 4월에 믿음으로 남자들은 괭이와 삽으로 흙을 파고 여자들과 유년주일학생들은 삼치로 운반하며 성전 터 닦기를 시작하였다. 5월 5일에는 기도하는 가운데 주의 음성을 듣고 믿음으로 건축업자에게 건평 30평에 1,700원에 건축키로 계약을 하였다. 1935년 11월 16일 허인수 목사의 설교와 슬레터 씨 주례 하에 헌당식을 성대히 거행하였다.
출처 : 한국성결신문(http://www.kehcnews.co.kr) |